채만식의 장편소설 『태평천하』는 1938년에 연재된 작품으로, 일제강점기 조선의 몰락한 양반층을 중심으로 당대의 부조리한 현실과 인간 군상의 위선을 풍자적으로 그려낸 문제작입니다. 작품 속 인물들은 어처구니없는 말과 행동으로 웃음을 자아내지만, 그 이면에는 뿌리 깊은 식민지 현실과 인간의 이기심이 도사리고 있어 독자들에게 묵직한 울림을 줍니다. 이 글에서는 『태평천하』의 주요 인물, 중심 사건, 주제 의식, 풍자적 기법, 그리고 오늘날 우리 사회에 주는 시사점 등을 통해 이 작품을 자세히 들여다보겠습니다 윤 직원, 이기심의 화신으로 살아남은 자작품의 주인공 윤 직원은 표면적으로는 고리대금업으로 큰 부를 이룬 만석꾼입니다. 그러나 그는 가족에게조차 인색하고, 심지어 쌀밥 한 그릇도 아까워합니다. 그럼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