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론지하철을 이용하는 대부분의 시민들이 가장 민감하게 느끼는 지점 중 하나는 바로 ‘환승’입니다. 출근길의 1~2분은 실제 체감상 10분처럼 길게 느껴질 수 있고, 잘못된 환승 선택은 도착 시간을 수십 분 지연시키는 결과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 환승이라는 구조는 단순히 ‘노선 간 갈아타기’에 그치지 않습니다. 역사 내의 거리, 수직 동선, 출구 간 간격, 표시 체계, 이동 속도까지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환승 효율을 좌우합니다. 특히 환승 시간이 짧고 동선이 직관적인 역과 그렇지 않은 역은 사용자 경험에서 극명한 차이를 보이며, 때로는 특정 역을 ‘피하는 경로’까지 선택하게 만듭니다. 본 글에서는 지하철 환승 시간과 거리 단축에 영향을 미치는 구조적·정보적·정서적 요인을 통합적으로 분석하고, 이용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