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28 3

색각 이상자 배려 디자인 노선도 이야기

색각 이상과 지하철 노선도의 문제: 왜 ‘배려’가 필요한가지하철 노선도는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민에게 핵심 정보 역할을 합니다. 특히 역의 위치, 환승 노선, 이동 방향 등을 인식하는 데 있어 시각 정보는 절대적인 요소이며, 대부분의 사람은 이를 색상 기반의 구분으로 받아들입니다. 그러나 여기서 문제가 발생하는데, 전체 인구의 약 8% 이상이 색각 이상(CVD: Color Vision Deficiency)을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기존의 노선도는 ‘정상 색각’을 전제로 디자인되어 왔다는 점입니다. 예를 들어 서울 지하철 노선도에서 2호선의 연두색, 6호선의 주황색, 분당선의 노란색 등은 색각 이상자에게 유사한 색조로 인식되어 혼란을 줄 수 있습니다. 특히 적록색약을 가진 사람에게는 3호선(주황)과 5호선..

지하철 차량 편성 역사

차량 편성 수의 의미: 단순 숫자 이상의 복합 지표지하철의 차량 편성 수, 즉 한 편성에 몇 량의 차량이 연결되어 있는가는 단순히 열차의 길이만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이는 도시의 수송 수요, 역사의 길이, 승강장의 공간 구조, 운영사의 예산, 그리고 전력 및 신호 시스템과도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는 종합적인 교통 지표입니다. 예를 들어 10량 편성은 대량의 승객을 수송할 수 있어 혼잡 시간대에 효과적이지만 그만큼 건설비와 유지비가 크게 증가하며, 역사 승강장과 곡선 반경 설계에도 많은 제약을 줍니다. 반대로 4량이나 6량은 유연하고 소규모 도시 또는 수요가 제한된 노선에 적합하며 초기 운영 비용 절감 효과가 큽니다. 차량이 많을수록 전동차 운전 시스템의 복잡성이 증가하고, 유지보수 인력과 시설도 대규모로 ..

지역별 지하철 노선 비교 (서울 vs 부산 vs 대구 등)

서울, 부산, 대구 지하철 노선 체계 개요대한민국의 주요 광역 도시는 각각의 도시철도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서울, 부산, 대구 세 도시는 단순한 교통수단을 넘어, 지역의 도시구조와 생활권 형성에 깊이 관여하는 '도시 네트워크의 중추' 역할을 수행합니다. 서울은 방사형+순환형의 입체적 구조로, 부산은 해안 지형에 맞춘 선형 노선망을 중심으로, 대구는 상대적으로 단순하지만 효율적인 축선형 노선을 채택하고 있습니다. 도시 개통 연도 총 노선 수 운영 길이(km) 역 개수서울1974년10개(1~9호선 + 우이신설선 등)약 330km약 300개부산1985년6개 (1~4호선, 동해선 등)약 140km약 115개대구1997년3개 (1~3호선)약 90km약 91개 서울은 국철, 공항철도, 신분당선, GTX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