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론현대 도시에서 지하철은 단순한 교통수단을 넘어, 관광객·유학생·해외근로자 등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이 도시를 이해하고 이동하는 핵심 인프라로 기능합니다. 특히 외국인에게 지하철 노선도는 그 도시의 ‘첫 인상’을 결정짓는 정보 창구이자, 낯선 환경 속에서 스스로 길을 찾을 수 있는 유일한 가이드입니다. 그러나 언어 장벽, 문화적 차이, 디자인의 비일관성 등은 외국인이 지하철을 이용하는 데 있어 여전히 큰 장벽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최근 도시철도 운영기관은 색각 이상자를 배려한 디자인에 더해, 외국인을 위한 다국어 UX, 인터랙티브 안내 시스템, 픽토그램 기반 커뮤니케이션 등 다양한 전략을 도입하고 있으며, 이는 도시의 국제화 수준을 반영하는 중요한 지표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본 글에서는 외국..